이강덕 포항시장, 백악관 이어 국회의사당서 "철강관세 철회" 시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관세 50% 철회와 인하를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3/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관세 50% 철회와 인하를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3/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 관세 50% 철회와 인하를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장의 행보는 '철강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K-스틸법' 제정을 위한 노력에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미국의 고율 관세라는 난제를 해결하기에 근본적 한계가 있어 국제 외교무대에 직접 목소리를 내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백악관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철강 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어 2일에는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와 글로벌 정책자문사인 DGA Group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한국 철강산업의 현실 등을 설명하고 관세 완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북미지역본부와 글로벌 정책자문사 DGA Group 본사를 찾아 한국 철강산업의 현실과 관세 완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3/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관세 50% 철회와 인하를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버지나아한인회 대표와 함께 시위를 벌였다.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3/뉴스1

DGA Group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공보 담당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니콜 프래지어, 1990년대 한·미 통상 협상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한 칼라 힐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장을 맡은 타미 오벌비 등 미국의 통상·정책 네트워크 핵심 인사들이 활동하는 전략 컨설팅 회사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한국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데도 불구하고 철강산업 분야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포항은 한국 철강산업의 심장이자 한·미 경제협력의 상징 도시로, 동맹국의 지위를 적극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의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포항시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하고 중앙정부, 해외 유관기관과 공조해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