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달려간 이강덕 포항시장, '철강 관세 철회' 촉구 1인 시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현지시간 1일 워싱턴 D.C에서 한국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미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설명하고 동맹국간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무역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펼쳤다.(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현지시간 1일 워싱턴 D.C에서 한국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미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설명하고 동맹국간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무역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펼쳤다.(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앞에서 미 정부의 철강 관세 철회를 촉구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철강 관세 부과로 줄도산의 위기에 처한 철강업체의 절박한 실정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백악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장은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과 함께 포항지역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과 경제·문화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백악관 앞으로 달려갔다.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복합 위기를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며 "국제적 연대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분야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한국 철강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인데, 동맹국에 50%라는 살인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처럼 최소한 25%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제한적 쿼터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나섰다. 이 호소가 한미간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호혜적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포항시는 코트라(KOTRA), DGA Group 등과 연계한 후속 활동을 이어가며, 철강 관세 인하와 지역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