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과일 주산지 영천시 "찾아오는 부자농촌 조성"

대형 유통업체 판촉행사로 과일 소비 극대화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에서 영천 복숭아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7/ 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전국 최대 과일 주산지의 이점을 살려 생산과 가공, 관광, 미래형 농업을 아우르는 '찾아오는 부자 농촌'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숭아, 살구, 자두, 포도 등이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 전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제철 과일 판매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는 우선 11억 원을 들여 여름철 출하하는 '스타 영천 스타 과일' 포장재를 새로 제작하고, 잔류농약과 방사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몰 '별빛촌장터'를 운영하고,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 판촉 행사를 통해 작년엔 영천 포도 210톤, 14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이달 7일부터 닷새간 전국 132개 이마트 매장에서 진행된 '영천 복숭아 축제'에선 75톤이 완판됐다.

시는 오는 10~11월엔 대규모 포도 판매 행사도 준비 중이다. 포도 주산지를 기반으로 2007년 '와인산업'을 선포해 14개 와이너리를 만든 시는 와인 투어, 와인 학교, 와인 페스타 등 관광과 산업을 결합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3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기문 시장은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확장해 농업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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