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 고부가 어종 '버들치' 우량 종자 52만마리 분양

경북도 6일 민물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일까지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분양한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ews1 김대벽기자
경북도 6일 민물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일까지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분양한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가 민물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7일까지 버들치 우량종자 52만마리를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버들치는 맛이 뛰어난 토속 민물 어종으로 한때 1급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엔 서식지 훼손 등으로 자연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버들치 자원 보호와 산업화를 위해 2021년부터 체계적인 종자 생산 연구를 추진, 올해 60만마리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버들치 완전 양식 기술을 확립한 성과다.

이번 종자 분양은 도내 시·군을 통해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진행된다. 분양된 종자는 46개월 양식시 8~12㎝까지 성장 가능하다.

버들치는 1㎏당 2만 5000 원~3만 5000원에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어종이어서 양식업 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또 은어 등 계절 어종과의 복합 양식도 가능하다. 봉화군 양식장에서는 은어와 버들치를 교차 출하해 연 2차례 수확이 가능한 구조를 운영 중이다.

정상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최초로 버들치 완전 양식에 성공한 만큼, 내년부터는 종묘 생산량을 늘리고 버들치 간편식과 요리법 개발을 통해 내수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