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산·소비·건설수주액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경북은 건설수주액↑, 광공업생산·소비↓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산업생산과 소비·건설수주액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2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5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과 소비,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 4.2%, 79.8% 줄었다. 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벌써 두번째다.
광공업 생산은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35%)과 기계장비(-15.8%), 금속가공(-9.3%)이 하락을 주도했다.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5.3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해 4개월째 부진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4%, 4.3%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 의복, 신발·가방, 화장품 소비가 줄었다.
건설경기의 '바로미터'인 건설수주액은 286억 원으로 전년 동월(1417억 원) 대비 79.8% 줄어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하수도, 도로·교량,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공장·창고 수주가 저조한 것이 원인이다.
경북은 건설수주액은 증가했고 광공업생산과 소비는 부진했다.
5월 건설수주액도 5161억 원으로 전년 동월(2857억 원) 대비 80.6%(2304억 원)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하수도, 기계설치 등 공공부문에서 64.6%, 재개발과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민간 부문에서 340.3% 각각 증가했다.
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해 4개월 만에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6.3%), 기계장비(-14.2%), 전기·가스·증기업(-13.8%),이 부진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3.4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해 4월째 부진이 이어졌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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