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귀촌' 이동필 전 농림부 장관 "피해 보상 현실과 동떨어져"
"재난 피해 최소화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 이성덕 기자
(의성=뉴스1) 이성덕 기자 = 이동필(70)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4일 경북 산불 피해와 관련 "피해 보상이 현실과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2016년 퇴임한 뒤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귀농해 뒷산을 임야로 개간하고 자두, 포도 등 과일나무를 심었는데 이번 산불 피해로 못쓰게 됐다.
조경수로 인기가 있는 측백나무 7000그루와 작약나무 1700그루도 가꿨지만 나무들도 불길에 새카맣게 타버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출신은 그는 2013년부터 3년6개월간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으며 역대 최장수 농식품부 장관으로 기록돼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조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피해 주민들을 현실과 동떨어진 보상금에 국민 성금만 바라보는 거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괭이, 삽, 리어카 등 소소한 연장들이 다 타버려도 노인들은 이런 피해에 대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보상이 없으니 결국 자기 주머니에서 수십만원을 꺼내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사를 짓고 있던 피해자들이다.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근근이 유지해 오던 농업의 생산 기반이 붕괴한다"며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복구 대책도 지역 실정에 맞춰서 마련돼야 한다"며 "청년과 노인이 함께 공동 경영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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