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고위관리회의 폐막…참가자들 "한국 역사 제대로 느껴"
- 최창호 기자, 남승렬 기자, 이성덕 기자, 신성훈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남승렬 이성덕 신성훈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고위관리회의(SOM1)가 14일 만에 막을 내렸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막한 SOM1에는 21개 회원국 고위관리자와 실무자 2000여명이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모여 비공개로 회원국간의 협의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주회의장 바로 옆에 설치된 원형 투명 돔 공연장이다.
한국의 문화와 경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회의를 마친 각국 대표들이 휴식 시간을 이용, 전통 공연과 만들기 등을 체험한 장소다.
또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코스도 각국 대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야간관광은 회의 마지막 날까지 예약이 모두 완료돼 가장 인기가 높았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 운영과 숙소 입구마다 설치된 영방향 AI 통번역기 시스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8일 낮 12시 경주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중국인 참가자 A 씨(30대)는 "여기 온 사람들은 '경주라는 도시가 한국에 있는지도 몰랐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불국사, 대릉원, 첨성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역사를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한 일본 참가자는 "전날 여행을 다녀온 경주 황리단길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40대 경주 시민은 "모든 일정이 비공개여서 아쉽다. 회의장 밖에 회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경북 경주를 회원국들에 처음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해외 참석자들은 대체로 경주의 회의 환경과 준비 상황, 매끄러운 행사 진행, 편의 등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경주가 간직한 특유의 역사적 분위기도 높이 평가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기업인 등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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