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주식 리딩방' 사기…경찰, 2억 챙긴 운영자 추적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수백명이 동시 접속하는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에서 투자자들을 모아 수억원을 가로챘다는 진정이 대구에서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투자자 3명이 운영자 A씨로부터 2억여원을 사기당했다는 진정이 지난달 19일 접수됐다.

투자자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 사이 A씨가 주식 투자 손해를 만회하려면 해외선물에 투자해야 한다며 대출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한 주식 리딩방이 평소 200여명이 동시 접속한 점으로 미뤄 투자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에는 주식으로 일정 수익을 보게 해 신뢰를 쌓은 후 투자자들에게 대출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