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몫까지"…고 최숙현 부친,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응원

고 최숙현 선수의 부친 최영희씨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제공) 2022.2.6/ⓒ 뉴스1
고 최숙현 선수의 부친 최영희씨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제공) 2022.2.6/ⓒ 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폭행과 가혹행위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58)가 제 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6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최씨는 딸을 잃은 슬픔을 누르고 "딸아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고 최숙현(당시 22세) 선수는 2020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지도자와 선배 선수의 괴롭힘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가혹행위를 저지른 감독과 주장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최 씨는 "숙현이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엄마아빠를 호강시켜 드리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숙현이의 꿈을 대신 이뤄 달라"고 말했다.

최씨의 소원은 딸의 이름을 딴 '최숙현 재단'을 설립해 스포츠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선수들을 돕는 것이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