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수색 10일차…항공기·무인잠수정 투입

부산·울산 앞바다 바람 잦아들고 파도 잔잔…풍랑주의보 해제

지난 10일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자를 찾기위해 해양경찰이 수상에서 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10일차로 접어들었다. 해경은 강원·경북 지역까지 수색구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풍랑주의보 해제에 따라 무인잠수정을 통한 수중수색도 실시한다.

1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9일차 야간수색에서 해경은 함선 14척(해경 11, 군 2, 관공선 1) 등을 동원해 해상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 및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안 및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력 67명이 동원됐고 군에서도 18명이 감시장비(TOD)가 설치된 초소 43개소 등을 통해 주변을 훑었다.

수색 10일차 주간 수색에는 함선 26척(해경 18, 군 4, 관공선 4), 항공기 7대(해경 2, 군 4, 관용기 1)을 투입, 가로 22㎞, 세로 244㎞ 구역에 대해 집중 수색을 실시한다.

그간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이뤄지지 못했던 수중수색도 오후 중 1회 예정돼 있다. 수중수색에는 해군 자산인 무인잠수정(ROV)이 투입된다.

해안 및 연안에서도 부산·울산·포항·울진해경 파출소 인원 50명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에서도 각각 41명, 50명을 투입한다. 군에서도 108명이 감시장비(TOD)가 설치된 초소 43개소 등에서 실종자 및 유류품을 찾는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현재 티엔에스캐처호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생존했으며 내국인 2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자는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다.

오전 9시 기준 수색구역인 부산·울산 앞바다는 흐린 가운데 초속 4~6m의 북동풍이 불고 있으며 0.5~1.5m의 파고가 일고 있다. 기존 수색 기간에 비해 바람은 잦아들었고 파고도 잔잔해진 수준이다. 풍랑주의보도 지난 10일 해제됐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