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2027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

총사업비 369억 확보… 산청읍 등 상습 침수 해소

산청읍 일원 '2027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이 정부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선정돼 지역 숙원인 풍수해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

8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읍 산청리, 옥산리, 지리 일원인 산청지구가 행정안전부의 '2027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369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특정 지구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및 관계 부처가 지리적·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생활권 중심의 복합적 재해 요인을 한 번에 정비한다.

군은 지난해 5월 산청지구를 자연재해위험 개선 지구로 조기 지정하며 이번 사업을 준비했으며 올해 2월 행정안전부에 공모 신청해 최종 사업 대상지로 확정 통보를 받았다.

사업 대상지는 그간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취약 지역으로 매년 집중호우가 내리면 배수관로의 통수능력이 부족해 관로가 역류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산청시장 등 지역 경제의 중심인 상가와 주거지 일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겪어 왔다.

사업은 배수펌프장 1개소 신설, 배수관로 확장 및 신설, 재난 예·경보 시설 설치 등으로 추진된다. 내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16일 극한호우 당시에도 이 지역은 큰 수해 피해를 보았다. 당시 이들 지역을 포함해 산청에서는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도로와 하천, 주택, 농경지 등 생활 기반 시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유명현 산청군수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매년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