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수색 기상악화에 '난항'…"수중수색 불가능"

4일 오전 10시 26분 쯤 1500톤 급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촬영된 사고 현장 기상상황 모습.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에 비교적 대형 함정으로 꼽히는 해당 선박에도 파도가 들이치고 있는 모습이다. (해경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4일 오전 10시 26분 쯤 1500톤 급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촬영된 사고 현장 기상상황 모습.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에 비교적 대형 함정으로 꼽히는 해당 선박에도 파도가 들이치고 있는 모습이다. (해경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 침몰된 예인선 티앤에스캐처(268톤, 선원 8명)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인해 함선 투입 등이 제한돼 사고 첫 날 사망자 1명, 생존자 1명을 찾아낸 이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수색현장에는 20~24㎧의 북동풍과 4~4.5m의 파고가 일고 있다. 이는 ‘보퍼트 풍력 계급’ 상 높은 파도가 치고 물보라로 가시거리가 악화될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수색을 위해 투입된 일부함정에는 사람이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파도가 크게 치고 선수 부분에 물이 들이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상당국은 8일까지 부산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상태이며 해경도 이에 따라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 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기존 수중수색을 중단, 해상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높은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1000톤 급 이상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면서 동원세력도 다소 줄어들었다. 이날 해경은 함선 7척(해경 2, 군 3, 관 2)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함선 28척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대신 항공기 투입을 전날 6대에서 8대로 늘리고 부산·울산 지역에 있는 군 해안 감시장비(TOD)를 이용한 수색을 강화한다. 또한 사고발생 해역 인근 광안리·송정(부산서) 및 기장·진하파출소(울산서) 해·육상 이용 해안가 수색도 병행한다.

한편 티앤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 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6만6332톤급 컨테이너선 M호를 예인하던 중 우변침 중 전복됐다. 이후 사고발생 2시간여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