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부산 예인선 이틀째 야간수색 '빈손'…기상악화에 항공기도 못 떠

지난 3일 새벽 해경이 야간수색을 벌이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9.3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 예인선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강풍이 불어 항공수색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 침몰한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 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두 번째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기상 악화가 최대 난관이었다.

야간 수색에 해경은 해군 등의 지원을 받아 함선 14척(해경 7, 군 3, 관공선 4), 항공기 3대(해경 1, 군 2)를 동원하고 조명탄 270여 발을 이용해 사고 해역 주변 가로 약 30㎞, 세로 약 49㎞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악화로 일부 함선과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되고, 수중 수색도 일부 이뤄지지 못하는 등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현재 대형선박 위주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부산 앞바다가 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영향을 받게 되면서 수색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해경도 부산 연안지역에 높은 너울이 예상됨에 따라 4일 오후 8시부터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 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고, 기상당국도 오는 8일까지 풍랑주의보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선박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티엔에스케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6만 6332톤급 컨테이너선 M 호를 예인하려다가 전복됐다. 같은 날 오후 3시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배는 전복된 장소에서 4.5㎞ 이동했다가 다시 남서 방향으로 0.8㎞ 돌아왔다.

현재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이 숨졌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