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째 파업' 리노공업 노조 "부당노동행위, 특별근로감독 시행하라"
노조 "불법 대체인력 투입" 주장
사측 "과도한 임금 요구…성실히 교섭"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37일째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 노동조합이 사측의 산재 은폐와 부당노동행위 등을 주장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는 27일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노공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주 60시간 장시간 노동과 연차휴가 사용 제한, 점심시간 외출 통제 등으로 노동자들을 통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산업재해가 발생해도 공상 처리를 강요하고 병가를 보장하지 않는 등 산재를 은폐해 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쟁의행위 기간에는 대체인력을 불법으로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유해 작업에 특수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노동자를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노조 설립 이후 연차휴가를 강제로 통제하고 직급을 폐지하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단체교섭에도 형식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노공업 노사는 성과급 지급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임금 요구안이 과도한 고정비 부담을 초래한다며 맞서고 있다.
리노공업은 정기상여 400%와 고정성과급 300%, 각종 수당 등을 반영하면 현재 5498만 원인 1인 평균임금이 1억 2180만 원까지 오른다고 반박했다.
조합원에게만 타결금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비조합원을 차별하는 내용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단체교섭 시작 이후 110일 동안 3차례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승하 리노공업지회장과 이헌남 수석부지회장, 남주영 새미래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13일 삭발했으며 이 수석부지회장은 같은 날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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