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국힘 "통합 LCC 본사 반드시 부산에"…정부·대한항공 결단 촉구

박종철 "통합 LCC 부산 유치, 가덕신공항 성공 핵심"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상진 건설교통위원장, 서경태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이용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최종원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08.26/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사를 부산에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거점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LCC 본사는 반드시 부산에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상진 건설교통위원장, 서경태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이용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최종원 복지환경위원회 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문은 박 원내대표가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의 후속 조치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병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에어부산이 통합 LCC로 재편되는 데 따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는 단순히 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문제가 아니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동남권의 새로운 도약, 국가균형발전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320만 부산시민과 750만 동남권 지역민이 에어부산 존치를 요구해 온 이유는 분명하다"며 "가덕도신공항이 국가 남부권의 관문공항으로 도약하려면 안정적인 노선을 확보·운영하고 새로운 국제노선을 개척할 거점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LCC가 지역 거점항공사의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본사를 부산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의 책임 있는 역할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지난 2020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논의를 시작하면서 LCC 3사를 하나로 합쳐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당시 국토교통부에서도 부산을 유력하게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당시 제시했던 약속과 정책적 구상에 대해 이제는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가 가덕도신공항 활성화를 넘어 국가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는 단순한 기업 유치의 문제가 아니다"며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 해양수도권 완성은 물론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더 이상 '민간의 자율적인 결정'이라는 논리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책은행이 주도한 항공산업 재편인 만큼 지역 항공산업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항공을 향해서도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두는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항공산업의 균형발전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통합 LCC의 부산 거점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지역 정치권의 초당적인 공동 대응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산의 하늘길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부산의 모든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