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예타 통과…7000억 투입

어린이통합진료센터·통합암케어센터 등 조성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조감도.(부산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대병원이 추진하는 7000억 원 규모의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중증·응급·필수의료를 책임질 권역 의료거점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다.

부산대병원은 26일 열린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는 2024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와 국가 거점 국립대병원 육성 정책을 부산과 동남권에서 실현할 핵심 의료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예타 통과로 대규모 재정 투입을 위한 핵심 절차를 넘어서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부산대병원의 협소한 의료공간을 확충하고 중증·응급·필수의료와 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대규모 의료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의 핵심은 부산대병원이 지난 2014년 매입한 S동을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교육·연구·진료시설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본관의 과밀한 의료공간을 정비하고 외래연결동과 지하 의료지원시설 등을 확충한다. 전체 사업면적은 약 16만 5403㎡다.

새롭게 조성되는 시설에는 어린이통합진료센터를 비롯해 통합암케어센터, 재활의학센터, 노인전문질환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문진료센터가 포함된다.

지역 의료인력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시뮬레이션센터와 산·학·연·병·관 협력의 기반이 될 융복합연구센터도 함께 조성해 부산대병원의 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이 중증질환 치료 등을 위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는 이른바 '원정 진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암과 희귀·난치질환, 소아·노인질환, 재활 및 응급질환 등에 대한 전문진료 기반이 확충되면서 지역 내에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권역 내 의료기관과의 진료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중증환자는 협력체계 안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회복기·경증환자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동남권의 의료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과 총사업비 협의, 재원 확보, 설계 및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관계 부처와 부산시, 부산대학교, 지역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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