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컨' 운임 다시 상승세…'공급제약·선복관리' 미주·중동이 견인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 2주 연속 상승세
북미 동안 2년여만에 9000대 돌파…중동은 역대 최고치 경신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항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중동항로가 선복량 공급제약 등의 요인으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 KCCI는 4288로 전주 4138 대비 150p, 3.62%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노선별로 보면 북미와 중동 노선이 강세였다. 북미 서안(LA·롱비치 등)과 동안(뉴욕-뉴저지 등)은 각각 6733, 9696으로 561p, 710p씩 대폭 올랐다. 특히 북미 동안이 9000대를 넘어선 것은 2024년 9월 2일 이후 2년여만이다. 2024년 7월 22일 9760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중동(UAE 두바이 제벨알리, 아부다비 등)은 전주 7587에서 7943으로 356p, 1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8주 연속으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 외에 남아프리카(희망봉·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가 71p 올라 3831을 기록했고 연근해 항로에서는 동남아와 일본이 1175, 239로 각각 11p, 1p씩 올랐다.
반면 유럽과 중남미 항로는 약세였다. 북유럽(로테르담·함부르크 등)과 지중해 노선(스페인 알헤시라스·바르셀로나·그리스 피레우스 등)은 4806, 5702로 전주 4884, 5933에 비해 78p, 231p씩 내렸다.
중남미도 동안(브라질 산투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과 서안(멕시코 만사니요·파나마 발보아·칠레 산 안토니오 등)이 나란히 66p, 81p 내리며 6340, 4900씩을 기록했고 오세아니아도 4160으로 149p 내렸다.
서아프리카(세네갈 다카르·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등)는 5182로 62p 내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북미와 중동이 오르고 유럽이 내리며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남미나 호주 등도 함께 상승하며 KCCI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미국 서안은 6484로 6229에 비해 255p, 동안은 9290으로 9054 대비 236p 올랐다. 중동은 364p 오른 5258을 기록했고 남미도 6238로 전주 5730에 비해 508p 오르며 세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와 남아프리카도 각각 51p, 8p씩 오른 2215, 2793이었다.
이에 비해 유럽과 지중해는 2964, 4048씩으로 전주 3039, 4189에서 75p, 141p씩 하락했고 동서 아프리카 노선도 20p 내린 4023을 기록했다.
전체 지수는 3205.97에서 70.17p 내린 3276.14였다.
해진공은 시황리포트를 통해 "중동지역은 호르무즈와 홍해의 항행 위험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등 대체 허브에 화물이 집중되면서 항만 체선과 육상 연결망 과부하가 발생, 선복 회전율을 낮추고 있다"며 "유럽과 지중해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주 선복관리와 중동지역의 공급제약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8594로 전주 대비 2604p, 10.02% 내렸다. 케이프·파나막스 급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수프라맥스 급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조금이나마 제약했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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