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해운대해수욕장 '북적'…맛집엔 대기줄·외국인 K-뷰티 삼매경

비 소강상태 접어들며 관광객 줄이어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 2026.7.4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전학 간 친구와 추억 쌓으려고 해운대 왔어요

7월의 첫 번째 토요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피서객들이 몰렸다. 비가 갠 지 얼마 되지 않아 파도가 거셌지만, 해수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강한 해가 나기 전 해변을 즐기려는 러너들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은 해운대해수욕장의 새 랜드마크가 된 초대형 미디어월이나 이벤트 광장 등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 해수욕장 주변의 헬스·뷰티 제품 판매점이나 균일가 생활용품 소매점 등을 들러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점심이 되자 돼지국밥이나 밀면 등을 파는 해수욕장 주변 식당과 해운대전통시장은 시민들로 붐볐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한 돼지국밥 집 앞 모습.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 2026.7.4 ⓒ 뉴스1 홍윤 기자

전북 익산에서 왔다는 홍다인 씨(42·여)는 "날씨가 좀 흐리긴 했지만 해가 강하지 않아 오히려 좋았다"며 "후에는 해동용궁사를 방문하고 부산역 인근에서 열리는 포켓몬스터 관련 행사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영동에서 온 이종혁 군(17)은 "경남 밀양으로 전학을 간 친구와 추억을 쌓기 위해 아침부터 해수욕장을 찾았다"며 "주변 밀면집에서 점심을 먹은 뒤 'T1베이스캠프'를 방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T1 베이스캠프는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을 응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한 해운대전통시장 모습. 2026.7.4 ⓒ 뉴스1 홍윤 기자

수상 안전요원들은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장혁준 해운대구 수상구조대 팀장(30·남)은 "매일매일 익수자 발생을 가정해 투입 및 구조 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며 "비 오는 날씨와 피서객 증가에 구조요원들도 더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상 안전요원들이 훈련하는 모습. 2026.7.4 ⓒ 뉴스1 홍윤 기자

지난달 26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광안리·송도·다대 등 나머지 6개소는 이달 1일 개장했다. 폐장은 해운대해수욕장 9월 15일, 그 외 7개 곳은 8월 31일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드론 쇼와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리고,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축제와 영화제 등이 개최된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가까운 해운대 구 역사 '해운대플랫폼'에서는 30일까지 '반짝이는 우리들의 웹툰' 전시도 진행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