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보러 왔어요"…BOF 찾은 국내외 팬들로 부산아시아드 '들썩'

K-컬처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27일 낮 12시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빅(Big) 콘서트'와 부스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2026.6.27 ⓒ 뉴스1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흐리고 선선한 날씨를 보인 27일 낮 12시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융복합 음악 축제인 '202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 Asia Festival with NOL·이하 BOF)이 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BOF는 K-팝 공연뿐 아니라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빅(Big) 콘서트' 입장을 앞둔 관람객들은 응원봉과 플래카드, 부채 등을 손에 든 채 공연장 일대에 마련된 체험 부스를 둘러보거나 BOF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공연장과 입구를 잇는 하늘길에는 부산의 뷰티·패션을 소개하는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공연 전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푸드트럭도 길게 늘어섰다.

BOF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온 아야(30대·여)는 "그룹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좋아한다"며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있어 좋다. K-닭꼬치와 주스도 정말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종합안내소 관계자는 "하늘길을 포함한 공연장 일대 체험 부스는 BOF 입장권이 없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최민석 씨(40대)는 "딸이 아이돌을 좋아해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 주변을 찾았다"며 "체험 부스가 다양해 아이는 물론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아내도 재미있게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주제로 한 굿즈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공연을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7일 낮 12시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 마련된 부스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다. 2026.6.27 ⓒ 뉴스1 박서현 기자

오후 12시 30분쯤 공연장 안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입장을 기다리던 관람객들은 술렁이며 출입구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오후 5시 시작 예정인 빅 콘서트의 리허설이 진행 중이었다. 공연장 LED 전광판에는 리허설 중인 가수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비쳤고, 안전관리 요원은 출입구 가까이 접근하거나 리허설 장면을 촬영하지 말아 달라고 안내했다. 관람객들은 휴대 전화를 내려놓은 채 공연장 안을 바라보며 조용히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평소 인근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공간이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가벼운 복장으로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사는 김모 씨(20대·여)는 "날씨가 선선해 어머니와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왔다"며 "멀리서 들려오는 공연 리허설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걷고 있다"고 말했다.

BOF는 2016년 첫 개최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K-컬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무료 야외 공연인 '파크 콘서트'가 열렸다.

부산시는 BOF의 공연을 넘어 부산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BOF 공연 및 KBO 리그 경기 일정으로 일대 차량 통행량 급증이 예상되니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