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울도산해록',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지난 3일 부산광역시 지정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울도산해록'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3일 부산광역시 지정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울도산해록'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은 소장 문화유산 '울도산해록'이 지난 3일 부산광역시 지정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울도산해록'은 1882년 울릉도 검찰사로 파견된 이규원이 울릉도를 조사한 내용과 과정을 날짜별로 기록한 자료다. 울릉도의 지리와 산림, 해양자원, 주민 생활상, 외부인 출입 정황 등이 상세히 담겨 19세기 후반 울릉도의 현황과 당시 조선 왕조의 울릉도 인식 및 관리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국가 차원의 울릉도 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해양사·영토사·지역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

또한 울릉도 검찰사 이규원이 학계 등에 처음 조명되는 계기가 됐던 '울릉도검찰일기'가 원문과 교정본이 혼재돼 원 사료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데 비해 교정이나 수정 흔적이 거의 없고 내용이 잘 정리돼 있어 기존 자료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

박물관은 2015년 공개구입을 통해 '울도산해록'을 수집했으며 이후 번역·해제와 학술적 검토를 통해 자료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번 '울도산해록'의 문화재 지정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은 총 36건, 37점의 문화유산 지정 자료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전라좌수사의 교체 때 작성된 인수인계 문서 '호좌영중기', 가장 이른 시기의 지도로 추정되는 '한글조선전도' 등이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통신사 봉별시고', 조선통신사 수행화원 이의양의 '화조도'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도 소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자율무인잠수정 '옥포-6000'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돼 있는 소장품이다.

김종해 관장은 "국립해양박물관은 앞으로도 '울도산해록'을 연구·전시·교육 콘텐츠로 적극 활용해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