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양자대결, 불법 선거자금 의혹 놓고 정면충돌

무소속 김윤철 의혹 제기…국민의힘 류순철 반발·경찰 고발도

합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류순철(왼쪽), 무소속 김윤철 후보(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수 선거 후보들이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30일 합천군수 선거는 류순철 국민의힘, 김윤철 무소속 후보의 양자 대결로 진행 중이다

공방은 김 후보 측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류순철 후보 측 1억 원대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불법 선거자금 의혹은 류 후보 핵심 관계자 친구가 아들 특혜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류 후보는 김 후보의 주장이 선거 막판 표심 흔들기를 위한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했다.

류 후보 선대위는 김 후보를 허위 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혐의로 선관위와 수사기관에 고발도 했다.

류 후보 측은"“정말 불법 선거자금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법기관에 정식 고발하면 되는데 법적 책임은 피한 채 의혹만 확산시키고 있다"며 김 후보의 주장을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혹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부분이 있다면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이며 당선 이후라도 군수직에서 즉각 물러나겠다"며 "수사 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허위 사실로 선거판을 흐린 김 후보가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 알 권리와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의혹과 관련한 금전거래 사실 확인 입금 내역 등을 공개했다.

김 후보 측은 "상대 후보는 눈앞에 드러난 명백한 사실을 두고도 교묘한 궤변으로 군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본인이 공언했던 말이 있고 사실관계가 이토록 명확히 드러난 만큼 군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밝혔다.

또 "피해 갈 수 없는 수사라면 도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며 "준비된 정책과 미래 비전으로 군민에게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