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부산시장 후보들, 가덕신공항 안전·생태계 문제 묵묵부답"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가덕도신공항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덕도신공항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8일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시민행동)은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가덕신공항 관련 질의서를 전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개질의서에는 △연약지반 침하 가능성 △조류충돌 위험 △기후재난 대응 방안 △사업비 증가와 재정 부담 △환경영향평가 절차 및 생태파괴 우려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에게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전달했지만 박형준 후보만 서면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박 후보는 답변서에서 연약지반 침하와 조류충돌 위험, 기후재난 대응, 사업비 증가 가능성 등에 대해 대부분 "현재 계획 수준에서 관리 가능하다", "기존 정부 검증 절차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 문제와 관련해 해상 매립에 따른 부등침하 위험, 태풍·해일 등 기후재난 대응, 조류충돌 문제에 대해서도 “설계·시공·운영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보완 가능하다”는 원론적 답변만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증가 가능성과 운영 적자 우려에 대해서도 "현 수준에서 관리 가능하다", "국가 재정 책임 원칙"을 언급했지만 실제 사업비 급증 가능성과 부산시 재정 부담 위험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와 시민의 안전, 부산시 재정과 직결된 초대형 사업"이라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이라면 이에 대해 책임있게 답해야 하지만 이번 공개 질의에 책임 있게 응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안전성·경제성·환경성 전반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개적인 재검증 △연약지반 침하· 조류충돌·기후재난 위험에 대한 독립적 안전 검증체계 마련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및 환경영향평가법상 절차적 오류 발견 시 사업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시민행동은 2021년 부산에너지정의행동, 부산녹색연합, 핫핑크돌핀스부울경지부 등 74개 환경 및 사회단체들이 참여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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