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산외면에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3인 기념비 건립
- 박민석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를 건립했다.
밀양시는 산외면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독립운동가 손일민·안종달·손기현 선생의 기념비를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비에는 '조국 광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임들의 높은 뜻을 기억하기 위해 비를 세웁니다'라는 추모 문구와 함께 독립운동가 3인의 이름, 주요 공적, 정부 서훈 내용이 담겼다.
손일민 선생은 1912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 단체 광복회를 조직하고 국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였다. 이후 중국 등지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했다.
손 선생은 중일전쟁 당시 임시정부와 함께 상하이와 난징, 광저우, 창사 등을 거쳐 충칭에 정착했으나 1940년 8월 병사했다. 정부는 1977년 건국포장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안종달 선생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맞춰 유림이 일제의 국권 침탈을 규탄하고 독립을 청원하기 위해 작성한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에 서명했다. 이후 옥고를 치른 뒤 병사했으며 정부는 2018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손기현 선생은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 단체 '한교공회' 외교원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무기 조달 등에 힘썼다. 중국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출옥 이후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42년 2월 사망했다. 정부는 2016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산외면은 지난해 7월부터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기념비 건립을 추진했다. 부지는 산외면이 제공했고 제작 비용은 유족들이 마련했다.
산외면은 기념비 주변 기존 잔디광장을 활용해 추모 공간도 함께 조성했으며 주민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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