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폐쇄는 지역경제 붕괴"…홈플러스 경남대책위 정상화 촉구
경남 8개 매장 중 6곳 잠정 휴업…"567명 생계 위협"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경남지역 6개 매장을 포함한 전국 37개 매장에 대한 잠정 휴업에 들어가자 지역 노동계가 정부 차원의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경남대책위원회는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방선거 전에 홈플러스 정상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0일 홈플러스가 전국 37개 매장에 대한 기습 휴업을 단행했다"며 "경남에서는 전체 8개 매장 중 6곳이 휴업 대상에 포함돼 노동자 567명이 하루아침에 생계 위기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 매장 1곳이 문을 닫는 것은 단순한 매장 폐쇄가 아니라 고용과 납품, 물류, 지역 상권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제조업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은 대량 실업과 소비 위축까지 겹치며 지역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 단식 투쟁을 이어왔고 정부와 여당도 '살리겠다'는 약속을 반복해 왔다"며 "유암코는 제삼자 관리인으로 적극 나서고 정부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홈플러스 진해점에서 15년간 근무한 강혜정 씨는 "울고 웃으며 함께했던 일터가 하루아침에 잠정 휴점 통보를 받았다"며 "사측은 희망자를 영업 중인 점포로 전환 배치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꾸며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암코가 제삼자 관리인으로 참여해 휴업 점포가 폐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검토해달라"며 "정부도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에 즉각 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는 이날부터 서울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경남에서는 노조 간부 2명이 단식에 동참한다. 마트노조 경남본부는 도내 휴업 점포 앞에서 정상화를 촉구하는 선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잔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성 개선 등을 이유로 전국 103개 대형마트 매장 가운데 수익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를 지난 10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잠정 휴업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점과 거제점을 제외한 김해·마산·진해·진주·밀양·삼천포점 등 6곳이 휴업 대상에 포함됐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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