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기원"…부산YMCA, 시민 평화행진 진행

강명구 마라토너, 제주 4·3 평화공원 출발해 연천까지 종단

부산YMCA와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씨는 11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2026 코리아 평화의 날' 평화 문화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 (부산YMC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YMCA와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씨는 11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2026 코리아 평화의 날' 평화 문화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강 씨의 한반도 평화 행진 일정에 맞춰 마련됐다. 강 씨는 지난 8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출발해 부산과 대구, 대전, 세종, 수원 등을 거쳐 다음 달 6일 연천 호로고루성까지 약 600㎞ 구간을 한 달 동안 걷는 평화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YMCA는 "이번 평화 행진은 전쟁의 고통을 겪는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분단으로 인한 한국 사회의 모순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YMCA 사무총장 인사말과 강 씨의 시민 평화 메시지 선포, 동래학춤 박소산 명인의 평화 기원 공연, 시민 평화 행진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평화 구호를 외치며 부산시청 광장에서 연산교차로까지 함께 행진했다.

강 씨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은 달릴 때 일어나는 바람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며 "제주 4·3의 아픔을 품고 한라산의 흙과 물을 담아 국토를 종주한 뒤 DMZ 임진강의 흙과 물과 하나로 합쳐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씨는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 횡단,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313일간 달리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최근 이란 등 국제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이번 평화 행진에 담았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