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용호도 포로수용소 전시관 개관…다크투어리즘 활성화

유적 연계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

통영 용호도 포로수용소 전시관 개관식.(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는 한산면 용호도에 포로수용소 전시관을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용호도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1952년 조성된 시설이다.

북한 송환을 희망하는 조선인민군 8000여 명이 수용됐으며, 정전 협정 이후에는 북한에서 송환된 국군 포로 심문센터로 활용됐다.

이곳은 조성 과정에서 용호도 주민들이 떠나야 했으며, 정전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주민들이 폐허가 된 섬을 다시 일군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시는 용호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2014년 주민 건의를 시작으로 전시관 조성에 나섰다.

포로수용소 전시관은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향후 포로수용소 유적과 연계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용호도를 평화와 역사교육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천영기 시장은 "향후 포로수용소 유적과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전시·교육·트레킹 프로그램 등 다크투어리즘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