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토론…전재수 "해양수도" vs 이재성 "일자리"

전재수, 호르무즈 해협 언급하며 북극항로 강조
이재성, 서부산 관광개발로 동서균형 이룰 것

'델리민주' 유튜브 채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TV 토론회 영상 갈무리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TV 토론회가 3일 오후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 전재수 예비후보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강조했으며, 이재성 예비후보는 '일자리 창출 전문가'임을 내세웠다.

이번 토론회는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재수·이재성 두 예비후보가 부산 발전 비전을 놓고 맞붙으며 각자의 핵심 공약과 강점을 부각했다.

후보 소개에서 이 예비후보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재이자 일자리 창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유일 국회의원이자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점을 내세웠다.

주요 공약 발표에서 전 예비후보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양수도 구상을 추진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수부 이전과 해운 대기업 유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해사법원 설치 등이 이미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으로서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일자리'를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그는 "부산은 지금 정치보다 경제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매년 2만 명씩 청년이 떠나고 있다"며 "도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매년 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 현장에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5년간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두 후보의 견해도 눈길을 끌었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현상을 언급하며, 휘발유는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경유는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돼 대체가 어려운 만큼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고 했다.

전 예비후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대외 변수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을 설명하며,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북극항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서균형 발전 방안에 대해서 두 후보는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부산을 관광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며 다대포 일대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을 유치하고, e스포츠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면 전 예비후보는 낙동강과 철도망, 신공항·신항만 배후도시 조성을 서부산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