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산시장 경선 2차 토론…박형준 "경험 필요" vs 주진우 "인물 교체"

주진우 "이번 선거, 기존 시정 평가로는 희망 없어"
박형준, 일자리 증가·창업 생태계 개선 등 성과 강조

부산MBC뉴스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토론회 영상 갈무리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TV 토론회는 현 시정을 비판하며 인물 교체를 강조한 주진우 의원과 이를 반박하는 박형준 시장의 공방 구도로 흘렀다.

이날 오후 부산MBC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모두발언과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가 2년간 노력했지만 법안이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또다시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지역만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면서 특별법 통과를 막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진우 의원은 "지금의 부산은 성적이 좋지 않은 야구팀과 같다"며 "새로운 인물과 정책,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시장에 당선된다면 능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고, 북항 아레나 건설 등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박 시장과 주 의원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첫 번째 토론 주제인 '글로벌허브도시 도약 전략'에서는 랜드마크 건립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 의원은 "부산에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며 북항 아레나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약한 북항 야구장 건립은 기존 시설을 하나 더 늘리는 데 그치지만, 아레나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창출하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이 추진 중인 영도 아레나에 대해서는 "교통 여건이 열악하고 부지 또한 협소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북항 랜드마크 타워 사업에 대해 "사업 규모는 4~5조 원 수준으로, 현재 투자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5년 재임 동안 업무협약과 투자의향서만 있었을 뿐, 해당 부지는 사실상 공터로 남아 있었다"며 사업 추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번째 주제인 '부산 미래 일자리'에서는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박 시장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해양 분야 대학원 설립, 전력반도체 산업 인재 육성 등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현재 부산의 일자리 정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하다"며 "성장 기업은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로 떠나고, 청년들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청년 유출은 줄고 있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청년도 증가하고 있다"며 "창업 펀드를 1조 5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주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시정 평가만으로는 보수 진영에 미래가 없다"며 "새로운 어젠다와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시장은 "일해 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의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이 이뤄지면 부산에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