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복지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가로막지 마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이재명 정부와 보건복지부를 향해 부산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걸었던 공약이 정부 출범 이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은경 장관과 복지부는 더 이상 침례병원의 공공 병원화를 가로막지 마십시오"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때만 되면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를 외쳐왔다"며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총선을 앞두고 부산 방송 인터뷰에서 지원을 약속한 점,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고위원 시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공공병원 설립을 확언했던 사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면서 "선거철이면 부산에 와서 온 언론에 도배하다시피 발언한 지도부의 약속은 왜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의 선제적인 노력과 파격적인 제안을 강조했다.

취임 직후 침례병원을 매입했다는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백종헌 국회의원(금정구)과 함께 정은경 복지부 장관을 만나, 공공병원 전환 시 병원의 재정 적자분을 부산시가 10년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의 태도 변화로 사업이 제동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소위에서 결정된 '부산 직접 실사'를 기다렸지만 지연됐다"며 "이에 복지부를 찾아가 요청했으나 복지부가 안면을 바꾸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를 두고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리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약속을 안 지키는 겁니까? 못 지키는 겁니까?"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안 지키는 거라면 선거철에 또 이용하기 위함이고, 못 지키는 거라면 공약 이행 능력이 없는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이재명 정부의 복지부는 응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