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 서구약사회장, 부산 서구청장 출마 선언

구덕운동장 재창조·해사법원 유치 등 공약

황정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2026.03.03/뉴스1 ⓒ News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정 서구약사회 회장(49)이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예비후보는 "서구에서 오랫동안 약사로 살아왔다"며 "정치에는 아직 능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누구보다 서구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산복도로에서 내려와 약을 지으러 오는 어르신들과 처방전을 들고 힘겹게 약국을 찾는 주민들과 수십 년을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며 주민소환단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언급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약사가 왜 그 싸움에 나섰느냐는 질문에 "주민의 목소리와 공간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것은 환자가 아파하는데 눈을 감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현장을 누비며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황 예비후보는 서구의 변화를 위한 6대 실행 비전도 제시했다. 먼저 구덕운동장을 생활체육·문화예술·주민복지·아동청소년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시민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해사법원 유치를 통해 법조·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수산 유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황 예비후보는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듯 지역도 스스로 일어설 힘이 있다"며 "그 힘을 외부에서 주입하기보다 주민 안에 이미 존재하는 역량을 끌어내는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6년생인 황 예비후보는 부산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약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신대 의과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 주민소환단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구약사회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