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내고 난동 부린 조합장 아들…첫 출근 경찰관 광대뼈 함몰

음주측정 요구받자 다리 걸어 넘어뜨리고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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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조합장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경찰까지 폭행해 입건됐다.

30일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주 모 조합장 아들 A 씨(20대)는 지난 27일 오전 0시 15분께 자신이 몰던 'BMW XM' 차량으로 진주시 가좌동 정촌초등학교 앞 도로 연석과 화단을 들이받았다.

사고 뒤 차를 탄 채 도주하던 A 씨는 인근 안경원 앞에서 차량 타이어 파손으로 멈춰 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B 순경(20대)으로부터 음주 측정을 요구받았지만, B 순경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하면서 거부했다. A 씨는 함께 출동한 C 경사(30대)와 D 순경(20대)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했다.

A 씨에게 폭행당한 D 순경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4주 이상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며, 일반 외과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해 상급병원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다. D 순경은 시보를 마친 후 처음 정규 경찰관 근무에 나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게 폭행당한 경찰관 B·C 씨도 전치 1~2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다.

A 씨는 음주 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29일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폭행당해 치료받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