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비철금속 공장 화재 15시간여 만에 큰불 잡혀(종합)

"건조화 팽창 질석 덮어 불길 잠재워…재발화 여부 감시"

지난 29일 오후 6시 52분쯤 김해시 생리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났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15시간 24분 만에 큰불이 잡혔다.

29일 오후 6시 52분쯤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를 목격한 공장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고, 당시 직원들은 퇴근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공장 전체로 빠르게 확산한 뒤 인접 야산으로 번졌다. 산불은 3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쯤 진화됐다.

이번 공장 화재는 내부에 물과 접촉하면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고 폭발할 위험이 있는 비철금속이 다량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화용 '건조화 팽창 질석'을 화재 현장에 덮는 방식으로 진화에 나선 끝에 화재 발생 30일 오전 10시 16분쯤 큰불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화 팽창 질석을 현장에 덮어 불길을 잠재운 상황"이라며 "불길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재발화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로 한 때 '대응 1단계'와 '2단계'가 차례로 발령됐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번 불은 공장 4개 동 을 태웠다. 화재 현장에 인접해 진화에 나선 소방차 2대도 전소됐다. 그러나 해당 소방차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은 모두 대피해 진화 과정에서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시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29일 오후 7시 59분과 30일 오전 7시 39분 등 2차례에 걸쳐 재난 문자를 발송, "연기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번 화재 관련 신고는 모두 34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