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부터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사업 시행…전국 최초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거동이 불가능해 집에서만 머무르는 와상(누워 있는 상태) 장애인 이동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올해부터 와상장애인 전용으로 개조한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을 도입하고 사설 구급차 이용시 요금의 93%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박종철 시의원의 정책 제안과 입법 활동 결실이다.
박 의원은 작년 2월 부산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기존 두리발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와상장애인은 사실상 외출이 불가능해 사회와 단절돼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후 1년간 △와상장애인 현황 조사 △사설 구급차 활용 검토 △조례 개정 △예산 확보 등 정책 수립을 주도해 왔다.
그 결과, 시는 와상장애인 겸용 특수 개조 차량 1대를 확보하고 사설 구급 업체와 협약해 민간 구급차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이번 사업 시행에 맞춰 박 의원은 전날 두리발 사무실 현장 점검을 벌였다. 그는 와상장애인용으로 개조된 차량의 리프트 작동과 침대 고정 장치 등을 살피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업은 태어나면서부터 혹은 후천적 이유로 세상과 단절된 채 지내야 했던 분들의 외출을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부산의 이 모델이 전국 표준이 돼 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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