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 농산물 98.8% '안전'…상추·깻잎 등 54건 잔류농약 초과

"부적합 판정 농산물 5086㎏ 전량 폐기"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지역에 유통되는 농산물 대부분이 잔류농약 기준을 통과했다. 다만 상추, 깻잎 등 일부 채소류에서는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약 성분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반입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4521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8%인 4467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총 19개 품목 54건(1.2%)이었다. 종류별로는 △상추(15건) △들깻잎(6건) △쑥갓(5건) △파(5건) 등 채소류가 53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과일류 중에는 블루베리 1건이 포함됐다.

부적합 농산물 대부분(47건)은 도매시장 경매 단계에서 발견됐다. 검출된 농약 성분은 살충제(포레이트 등) 15종, 살균제(디니코나졸 등) 11종, 제초제 3종 등 총 29종이었다.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5086㎏을 즉시 압류해 전량 폐기하고, 생산자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통보해 행정 처분을 의뢰했다.

연구원은 먹거리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경매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기존 452종에서 알드린 등을 포함한 465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를 강화해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