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디지털 농업·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감소 위기 돌파
- 한송학 기자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농업 시스템의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역 농업 혁신의 핵심축인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 조성 사업’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이 사업은 거창읍 대평리 일원 12.6ha에 2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말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는 청년임대농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화·데이터 기반의 미래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CT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사과 생산 전 과정에 확대하며 미래형 과수원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재해 시설 자동제어 시스템과 무인 방재 시설 지원으로 재해 대응력과 방제 효율을 높였으며 주요 과원에는 IT 해충 트랩을 설치해 해충 발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정밀 예찰 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현재까지 미래형 다축과원 122ha를 조성해 전국 최고의 보급 실적을 달성하며 스마트 사과 재배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 관수 등 ICT 기반 재배 환경이 확대되면서 작업 효율과 품질 균일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올해는 농가 요구가 높은 적엽기·제초기를 도입해 재배 전 과정 기계화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군은 수출 분야에서 역대급 성과를 갱신 중이다. 농식품 수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24년 99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 1억 달러 시대를 곧 진입한다.
샤인머스캣은 국내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시장에서 40톤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으며, 올해 경남도 수출 시책 평가에서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 시·군으로 선정돼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주 시장 개척 마케팅 행사에서 현지 유명 유통업체와 무려 9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도 체결했다.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인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전국 3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내년까지 웅양면 하성단노을마을에 체류 시설 16호와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해 생활 인구를 대거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군 전역에서 추진 중인 30개 지구, 1138억 원 규모의 농촌 생활 SOC 확충 사업도 순항하고 있으며 현재 15개 지구가 완공돼 보육, 돌봄, 문화 등 도시 수준의 생활 서비스를 농촌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교육 시스템도 대폭 혁신해 이론 위주에서 탈피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전환했으며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참여자가 전년 대비 153% 급증한 1541명이다.
구인모 군수는 “'2026 거창방문의 해' 추진으로 지역 농업의 우수성을 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이 대우받는 스마트 농업도시 거창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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