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해안 연어 회귀량,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큰 폭 증가

헤엄치는 연어 모습 (수산자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헤엄치는 연어 모습 (수산자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수산자원공단은 30일 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어획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올해 강원지역의 해면 연어 회귀량이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강원 지역 해면 연어어획량은 2021년 5.5만 마리, 2022년 3.9만 마리, 2023년 3.2만 마리에 이어 지난해 2.6만 마리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2월 초까지 강원지역 위판 자료를 분석한 결과 4.2만 마리로 어획량이 증가추세로 돌아섰음을 확인했다.

방류된 어린 연어가 약 2년에서 5년간의 대양 생활을 거쳐 자신이 성장한 하천으로 회귀하는 생태적 특성을 감안할 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방류된 어린 연어가 회귀해 어획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당 기간 공단은 연평균 약 89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787만 마리 방류에 비해 13.7% 많은 수다.

한편 공단은 내년 완공예정인 양양 남대천 자연산란장을 중심으로 ‘연어자원 조성관리 프로젝트(SRCP)’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연어 종자 생산·방류 중심에서 회귀연어 자원의 자연회복, 육상 양식 종자 대량생산, 민간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종합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김종덕 공단 이사장은 "기후와 해양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해면에서의 연어 어획량 증가 확인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