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 빛으로 물든다…'도모헌'서 미디어파사드 향연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른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빛의 캔버스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BNK부산은행과 함께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도모헌 소소풍정원에서 '미디어파사드 전시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 이미지를 투사하는 기법이다. 이번 전시는 '도모헌의 기억·변화·조율'을 주제로 진행된다. 권위적인 관사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도모헌의 역사적 서사를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예술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약 10분 분량의 화려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3회 연속 상영된다.
영상 상영이 끝난 오후 7시부터는 도모헌 본관 다할강연장에서 클래식·퓨전국악 공연, 마술 쇼, 레크리에이션 등 매주 다른 테마의 부대 행사가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모헌을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야간 관광 명소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관람료는 무료며, 도모헌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이나 현장 선착순 입장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조영태 시 행정자치국장은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따뜻한 빛과 문화적 영감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도모헌의 낭만적인 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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