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3~5세 전면 무상보육…수도요금 8% 인상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2026년부터 부산 지역 3~5세 어린이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이 실현되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비 환급 혜택이 늘어난다. 반면,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상수도 요금은 8% 인상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30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5대 분야(경제·복지·도시·안전·문화) 총 48개 제도의 변경 사항을 정리해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후가 편안한 도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육 분야다. 시는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를 확대 지원하고(영아 일 600원, 유아 일 1160원), 3~5세 전면 무상보육을 위해 필요경비와 행사·특성화 비용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외국인 가정의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3~5세 유아에게 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한다.
경제 활력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한도를 업체당 15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늘리고, 이차보전율도 최대 각 5%까지 상향한다.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폐업 비용 지원 한도도 최대 450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상수도 요금이 8% 인상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K-패스' 환급률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한다. 또한 '모두의 카드'를 신설해 동백패스와 K-패스 중 유리한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박형준 시장은 "2026년은 부산의 혁신과 도약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시책으로 '안정'과 '행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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