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문산역' 폐역사, 휴게시설 공원화 추진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9일 남문산역 폐역사 공원화 사업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29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남문산역 폐 역사 공원화 사업'을 추진, 폐역사를 놀이·문화공간의 휴게시설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문산역은 1925년 6월 함안 군북역~진주역 기차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해 2012년 10월까지 88년간 운영됐다. 이곳 운영 중단은 경전선 마산~진주 복선전철화 개통으로 경전선 자체의 운행 중단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이후 10여 년간 폐역으로 방치돼 왔다.

시는 운행이 중단된 경전선 구간에 이후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면서 인근 이반성 평촌역을 비롯한 5곳의 폐역사에 자전거 이용자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왔다.

남문산역 공원화 사업이 완공되면 진주 옛 경전선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 주변 폐역사 공원화 사업이 모두 완료된다.

이곳 공원화 사업은 옛 남문산역 흔적은 보존하면서 어린이 놀이공간, 문화공간, 공중화장실 등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문산역은 당시 경기도 파주에서 문산역이 이미 운영되고 있어 '남쪽의 문산역'이란 뜻으로 지어진 명칭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00년 만에 재탄생된 이곳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이어가는 공간이 되길바란다"며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