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탄소중립 선도…2034년까지 온실가스 76.8% 감축"
- 한송학 기자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올 한 해 청정 자연과 쾌적한 삶의 터전 만들기에 집중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에 '2050 탄소중립 도시'를 선포한 군은 오는 2034년까지 온실가스 76.8%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기후 대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전기차 213대 보급, 노후 경유차 343대 조기 폐차 지원으로 1500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군은 "건설기계 엔진 교체와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 으로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에도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군의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누적 가입자는 작년 607명에서 올해 6597명으로 크게 늘었다. 군은 이에 대해 "학교·읍면 방문 홍보와 지역행사 부스 운영 등 현장 밀착형 홍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전기 절감량 113만㎾kWh, 탄소 감축량 약 541.7톤의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은 2035년까지의 폐기물처리시설 장기 계획을 수립, "폐기물 처리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공선별·소각시설 확충과 매립시설 증설로 '주민 친화형 단지'를 구축하고, 직매립 최소화, 순환 이용률 제고, 소각열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등 미래지향적 시스템을 마련 중이란 게 군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2025년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 평가'에서 48톤/일 미만 소각시설 51개소 중 전국 최우수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이외에도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축제 문화 조성 추진으로 2023년부터 민간 장례식장 4개소에 다회용기를 보급해 연간 80만 개 이상 1회용품을 줄였다"며 "자체 개발한 공유컵 '또쓰'를 카페 28개소와 축제장에 보급하고 민간 참여를 독려해 올해는 21개 축제에 8000여 개의 공유 컵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천부터 폐기물 처리와 생태관광까지 환경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낸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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