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우순경 사건' 피해자 추모공원서 경찰대 교육생들 헌화·묵념
- 한송학 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 우순경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들을 기리는 '의령 4·26 추모공원'에 경찰 간부들이 찾아와 헌화·묵념했다.
18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 4·26 추모공원’에 경찰대학 총경급 고위직 교육생 67명이 17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의령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의령군 궁류지서에서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지서 무기고에서 소총을 들고나와 마을 주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사건을 보도 통제하며 은폐했고 공식적인 추모도 이뤄지지 못하다가 42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공식 위령제가 열렸다. 의령군은 올해 추모공원 조성을 완료해 국가 책임의 기억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공원은 경찰 역사 순례길 코스로도 지정돼 경찰 교육 과정에서 국민 인권과 공권력 책임을 되새기는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방문도 이번 교육 과정과 연계한 것이다.
이민수 경찰대학 직무교육과장은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공직자의 책임을 다시 한번 깊이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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