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부산시의원, 동부산권 100만평 첨단산업기지 추가 조성 제안

이승우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승우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이승우 부산시의원이 장안지역 100만 평 규모 첨단산업기지 추가 조성을 공식 제안했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33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동부산권은 중입자 가속기 가동 준비와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협약, 동부산이파크산단 2단계 지정 확정,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 등 대형 인프라가 연이어 추진되며 국가 첨단 산업벨트 핵심 거점으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장지역은 연구기관·산업단지·교육 인프라가 밀집해 있고 정주 환경 개선 가능성도 커 4차산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전략적 앵커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동부산이파크산단·오리일반산단 인근 신리·개천·고무지역 약 3.3㎢(100만 평)을 전략적 산업 용지로 확보해 장안지역 전체를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차전지, 전력반도체, 항노화 바이오 등 미래산업 기업이 집적될 물리적 공간이 만들어져야 부산이 국가 첨단 산업벨트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산의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 지역으로 전력 직접거래 특례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요금 적용이 가능한 점을 들어 "지금이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의 골든타임"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대기업–중견–스타트업이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동부산권에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동부산권 의료·웰니스·생태 자원 융합 도시전략으로 첨단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 좌광천 국가 정원화 프로젝트 등을 도시계획에 반영해 "산업·의료·관광이 동시 작동하는 글로벌 경쟁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며 "두바이와 싱가포르 역시 산업·의료·생태·관광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동부산권도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이 수도권 중심 산업구조를 넘어 국가 첨단 산업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면 지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동부산권이 부산의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전략적 선택지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