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도 예산 14조2845억원…올해보다 14.5%↑

박완수 지사 "재난·재해 위기대응능력 강화 등 중점"

박완수 경남지사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2025.11.13/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대비 14.5% 증가한 14조 2845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재난·재해 등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도민 행복 시대 시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 예산은 국고보조금 8조 4324억 원(59.0%), 지방세 수입 3조 8050억 원(26.6%, 지방교부세(7.6%) 등으로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는 사회복지·보건 6조 2944억 원(44.1%), 농림 해양수산 1조 4072억 원(9.9%), 공공질서 및 안전 1조 2263억 원(8.6%), 환경 7854억 원(5.5%), 교육 6157억 원(4.3%), 국토 및 지역개발 5157억 원(3.6%), 문화 및 관광 4535억 원(3.2%), 교통 및 물류 4112억 원(2.9%),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3672억 원(2.6%) 등이다.

도는 산불·호우 피해 복구 등 안전 분야 예산으로 9121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1163억 원, 산불방지 대책 사업 30억 원, 화재 등 비상 상황 대비 전산시스템 안전관리 인프라 보강 사업 29억 원 등이 있다.

도는 또 공약·도정과제 실현을 위해 1조 6830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청년창업 활성화 132억 원, 모다드림 청년 통장 지원 12억원 등이다.

도는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3762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중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원전, 조선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안으로 1546억 원 배정됐다.

박 지사는 "이번 예산안은 도민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도 중점을 뒀다"며 "도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제42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사를 거쳐 12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