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리산 풍경길, 국내 1호 '관광도로' 선정

지리산 등 풍부한 자연·문화 즐기는 59.5㎞ 구간

함양 지리산 풍경길 안내도.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지리산 풍경길’이 국토교통부가 처음 시행한 ‘대한민국 관광도로’ 국내 1호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전국 지자체에서 접수한 노선 중 서면평가로 10개를 선정 후 현장평가를 진행해 ‘지리산 풍경길’을 최종적으로 지정했다.

앞서 지난 9월 현장평가에서는 진병영 군수가 직접 지리산 풍경길의 특징과 관광 자원에 관해 설명하고 답변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리산 풍경길은 총연장 59.5㎞로 지리산 마천 백무동에서 출발해 오도재,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지곡 개평마을, 거연정 등을 거친다.

4개 코스의 이 길은 산과 숲, 전통문화와 현대적 휴양 자원이 조화를 이루며 군의 주요 관광 자원 등 풍부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코스는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등을 거쳐 개평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함양선비풍류길’이며 두 번째는 대봉산 자연휴양림, 어린이공원, 상림공원으로 이어지는 ‘천년 숲 힐링길’이다.

세 번째는 함양 지안재와 오도재, 지리산 제1문, 지리산조망원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파노라마길’이며 마지막은 서암정사, 금대지리,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백무 생명의 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관광도로에 문화·휴게시설 정보, 지역 축제 및 먹거리, 교통 접근성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관광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 복합쉼터 지원사업으로 관광도로와 주변 관광 자원의 연계를 강화하고 휴식 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용 도로 표지도 설치된다.

진병영 군수는 “국민에게 아름답고 볼거리가 있는 도로를 소개해 매력적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겠다"며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소비 활성화와 지역 활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