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마라톤대회 참가자 심정지…'출전' 소방대원 CPR로 의식 되찾아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도중 40대 참가자가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대회에 출전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에 나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10일 경남소방본부와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7분쯤 김해시 구산동의 한 도로에서 '2025 김해 아름누리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A 씨(40대)가 결승선 통과 직후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이를 목격한 A 씨와 함께 달리던 같은 동호회 소속 참가자 2명이 A 씨를 눕히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초동 응급조치를 했다.
이어 이날 대회에 출전했던 강설애 김해동부소방서 대원, 김준호 동상동 119안전센터 대원, 차지훈 함안군북소방서 대원 등 3명이 A 씨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오전 10시 42분쯤 현장에 도착하자, 강 대원 등 3명의 소방대원은 119구급대원에 A 씨를 인계했다.
A 씨는 119구급대원들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끝에 의식을 되찾아 10시 54분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처한 의료진과 소방대원들의 헌신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각종 체육대회를 안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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