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 숲속의 진주' 개장 7년 만에 방문객 160만명
산불 피해 민둥산이 산림 휴양 시설로 탈바꿈한 '랜드마크'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 랜드마크 '월아산 숲속의 진주' 개장 7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160만명을 넘었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역 정원문화의 상징이자 산림휴양 시설로 주목받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지난달에만 50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이곳 개장 이후 가장 많은 방문 실적이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숲의 운영 문화'를 표방, 시민 정원사 87명과 교육생 27명이 계절별 식재, 정원 유지관리,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2025 도시 숲 예술 치유 프로그램'에 따라 '도시의 고독 문제'를 산림복지로 해소하는 새로운 시도도 했다. 시는 고독 어르신 10명과 시민 정원사 10명을 '1대 1 숲 친구'로 매칭해 정원예술 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30년 전 대형 산불로 민둥산이었던 월아산은 계절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숲의 색과 향을 살려 '사계절형' 산림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봄에는 '봄봄봄 축제'가 열려 목공 체험과 어린이 자연 놀이, 숲속 클래식 공연이 진행됐다.
여름에는 월아산 대표 수종 수국을 주제로 한 '수국수국 페스티벌'을 진행했고, 가을에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지구를 지키는 숲속 한 걸음' 축제가 열렸다.
시는 내년에는 '내부 순환형 전기 셔틀'을 운행해 우드랜드와 월량교, 자연휴양림 등 주요 거점을 잇는 순환형 노선을 마련하는 등 보행이 불편한 시민과 관광객도 숲속 모든 공간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주목받으면서 지역의 대표 산림복지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편의, 정원 공간 등 전반적인 시설개선과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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