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밀양서 도민 상생토크…시민 270여명 참석
고향사랑기부 개선 등 제안 청취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31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진행된 '도민 상생토크'를 통해 도민들과 지역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소통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박 지사와 안병구 밀양시장, 밀양시민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출산·양육 지원, 복지, 관광 등에 관한 의견을 박 지사에게 제시했다.
올해 여섯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한 시민은 "밀양시 인구가 10만 명 이하로 줄고 있다.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인구 감소는 전국적 현상이지만, 경남은 출산율과 결혼율이 미세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인구 증가 정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승인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시민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종목으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교동 부지에 특색 있는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지사는 "시민에게 무료 개방될 수 있도록 하려면 낙동강청 등 관련 기관 동의가 필요하다"며 "내년 절차 진행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밀양시지부 단장은 "고향사랑 기부제를 축제 현장에서 홍보하지만 절차가 어려워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전용 카드 단말기 도입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밀양시민뿐 아니라 출향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해 현장 전용 단말기 시스템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비 지원사업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용평지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 정비사업 △수(水)퍼 페스티벌 지원 등 의견이 제시됐다.
박 지사는 "밀양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산업 도시로 철도와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춰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현장에서 나눈 소중한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밀양과 경남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 행사 후 용두산공원을 방문해 도시생태 복원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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