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박경리 탄생 100주년' 하동 토지문학회 개최…"토지는 아름답다"

19일까지 하동 최참판댁 일원서…토지문학대상 시상식 등

지난해 열린 토지문학제.(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은 2025 토지문학제가 '토지는 아름답다'를 주제로 19일까지 최참판댁 일원에서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AI(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소설가 박경리와 '토지'의 문학적 위상을 되새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15일에는 김장하 선생에 대한 책을 쓴 김주완 작가를 초대해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본행사가 열리는 18일에는 토지문학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소설 부문에 지영현(31·인천), 시 부문에 유계자(58·세종), 수필 부문에 송명화(64·부산), 동화 부문에 남지민(42·인천) 씨가, 평사리 디카시 부문 대상에 김영숙(전북 부안) 씨가 수상한다.

또 지역 문학 발전에 공로가 큰 하동문학특별상은 하동책방 여태훈 대표가 수상하고, 공로패는 쿠온 출판사 김승복 대표가 받는다.

이외에도 △김주완 작가의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 강연 △문학 세미나 '생명과 자유, 기술문명의 전환기에 만난 박경리와 프레히트' △디카시·캘리그라피 전시회 등이 열린다.

하아무 토지문학제운영위원장은 "해마다 꽃이 졌다가 새로 피듯이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를 새롭게 읽고 그 가치를 깨닫는 기회를 가지는 문학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