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셧다운' 밀양시 응급실 다시 운영된다

밀양병원, 지역 응급의료기관 신규 지정

10일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시작하는 밀양병원.(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갑작스러운 응급실 운영 중단으로 응급 의료 공백 위기에 처했던 경남 밀양에서 응급실이 다시 운영된다.

시는 밀양병원이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신규 지정돼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 밀양에선 한 곳뿐인 지역 응급의료기관 '윤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시는 응급의료 체계 복원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응급의료기관 신규 지정 협의에 나서 밀양병원의 응급의료기관 신규 지정을 신청하고, 경남도·소방과 함께 밀양병원에 대한 현장 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다.

병원 측도 진료상담실과 환자 분류실, 감염병 격리실, 보호자 대기실 등 응급실 관련 시설을 보강하고, 응급실 전담의 2명과 간호사 5명 등 필수 의료인력을 충원했다.

밀양병원은 지역 응급의료기관 신규 지정에 따라 이날부터 8병상 규모로 24시간 응급실을 가동한다.

안병구 시장은 이날 병원을 찾아 "응급의료기관 신규 지정을 위해 헌신한 병원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신규 지정을 계기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에서도 응급의료 체계 안정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