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열풍 불러온 '오르GO 함양' 전국적 주목
15개 명산 봉우리 산악 완등 인증 사업
지역 경제 활성화·인구 유입 견인도
- 한송학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이 ‘오르GO 함양’으로 산악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산행 열풍을 불러왔다.
이 사업은 단순한 등산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까지 견인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함양군에 따르면 ‘오르GO 함양’은 지역의 해발 1000m 이상 15개 봉우리를 완등하는 산악 완등 인증 사업이다.
참가자는 각 산의 방문 인증 지점과 정상에서 앱을 통해 인증을 하고 완등한 산의 수에 따라 함양사랑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다. 15개 전체 완등을 하면 기념 은메달도 받을 수 있다.
도전에 나선 등산객들은 성취감을 얻고 산행 전후에는 인근 상점과 전통시장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소비 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오르GO 함양’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리산 천왕봉과 남덕유산, 황석산 같은 전국적인 명산은 물론, 삼정산, 와불산(상내봉), 삼봉산, 감투산, 도숭산, 대봉산(계관봉), 백운산, 영취산, 거망산, 기백산, 월봉산, 금원산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산들 덕분이다.
등산객은 난이도와 풍광이 다른 코스를 선택하며 다양한 산행의 재미를 느끼고 함양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오르GO 함양’은 9월 말까지 1만 4000여 명이 앱에 가입해 완등 도전에 나섰고, 15좌 완등 성공은 1600명 이상이다. 완등자 90%는 외지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1회 오르GO 함양 완등인의 날 기념행사’에는 완등자 73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서로의 도전을 축하했다.
군은 ‘오르GO 함양’은 단순한 산악 완등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르GO 함양’ 참여와 함양 관광을 연계한 ‘오르GO 함양 온-데이’를 운영해 일반 관광객까지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역 관광과 산행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산악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진병영 군수는 “오르GO 함양은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지역의 핵심 브랜드로 키워가겠다”며 “푸른 숲과 맑은 계곡, 천년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는 함양을 대한민국 산악 관광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